요즘 책방: 책 읽어 드립니다

요즘 책방: 책 읽어 드립니다 9회 - 넛지

동글뱅ㅇ 2020. 4. 2. 12:00

 

요즘 책방 9회 '넛지'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저서, 이 책을 읽으면서 무섭다는 생각까지 드는데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우리의 의도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의 의도와 넛지에 둘러싸여 있을거라 생각하니 아는게 힘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의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합리적이지 않고 본능적인 선택을 하는 인간에게 더 좋은 사회가 되게 하고자 쓴 책이었지만 어찌보면 나의 의도대로 사람의 선택을 유도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악용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드는 책이었네요.

후에 책방에서 읽어주는 팩트풀니스까지 보면 이 책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넛지(nudge) 뜻: (팔꿈치로) 쿡 찌르다.

쇼핑몰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은근히 선택을 강요하는? 느낌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아요.

 

 

 

넛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합니다. 사진으로는 짧게 편집했지만 국가가 사람들에게 어떤 정책을 시행할 때, 사람들에게 강제적으로, 강압적으로 시행하면 그 정책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반발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압적으로 시행하기보다는 넛지, 즉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사람들의 참여, 선택을 유도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예시도 많고 퀴즈도 많아서 영상으로 재미있게 봤어요, 확실히 유용하고 실용적인 이야기가 많고 상식적으로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들이 많아서 유익하게 봤네요. 아래도 여러가지 문제들 나올텐데 한번 같이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답이 있기때문에..!

 

어느게 더 넓을지 바로 떠오르는 답을 생각하고 내려주세요~

 

 

 

 

 

 

 

정답은 두 테이블 넓이가 같다입니다!

사람이 얼마나 착각하기 쉬운 존재인지,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보여주는 문제였습니다!

처음보고 완벽하게 맞췄다면.... 당신은 사람이 아닌걸로ㅎㅎ

 

 

 

인간은 두가지 사고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

자동시스템 - 본능적, 직관적

숙고시스템 - 합리적 생각, 의식적dl고 느림.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바로 드는 생각, 감정 등을 자동시스템이라고하고, 깊게 생각하는 사고를 숙고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어두운 밤 혼자 골목길을 걷고 있을 때, 뒤에 오는 사람이 혹시 살인범이면 어떡하지, 갑자기 귀신이 나타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드는데, 이런 두려움이 드는게 자동시스템에 의한 사고라면, '그럴 리 없어, 귀신이 있다는 증거는 없어, 저 사람이 살인범일 확률은 거의 없어' 라고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걸 숙고 시스템이라고 부른다고 하면 됩니다.

 

 

사람은 항상 합리적인 생각만 하는게 아닙니다. 대부분은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만 때로는 숙고해야하는 상황에 본능적으로 자동시스템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오히려 짧은 시간에 자동시스템에 따라 결정하기도 하고, 오히려 간단한 문제를 숙고하여서 결정하기도 하죠.

 

사람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아래 테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3초 안에! 바로 떠오르는 답을 생각해보세요~

 

 

 

 

 

 

 

 

첫번째 문제의 답은 47일입니다!

하루에 두배로 늘어나니 47일째 절반이 되어야 전체를 덮을 수 있겠죠?

 

아래 두번째 문제입니다.

 

 

 

 

몇 분이 걸릴까요?? 답은 아래에 있습니다~

 

 

 

 

 

 

 

 

 

기계로 장치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00대든 1000대든 동일하겠죠?

보통 사람들이라면 착각에 100분이라고 얘기합니다. 지능이나 아이큐 테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틀리는게 정상이에요~~

 

 

 

 

 

마지막 문제입니다! 계산문제라 그런지 상당히 헷갈렸네요ㅎ

 

 

 

 

 

 

처음 보면 생각나는 답이 천원 만원인데, 답은 500원이네요~

다 틀리셨다면!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ㅎㅎ

 

 

 

이렇게 사람은 본능적으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으로 이끌어주는 올바른 넛지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 넛지의 예시들이 등장하는데 사람의 본성과도 관련이 많은 대목이라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이 많네요.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나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기준선 설정인데, 기준으로 어떻게 제시했느냐에 따라 사람의 반응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기부금 후원을 예로 들고있는데 제시하는 후원금액의 액수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기부하는 액수가 달라진다고해요. 

 

 

 

두 번째는 입수가능성발견법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요, 한 마디로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식에 대해서 사람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합니다. 위 세가지 단어를 들으면 어느 게 더 심각하게 느껴지시나요? 실제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보다는 얼마나 소식을 자주 접하는지에 따라 사람의 체감이 달라진다고 하네요. 

 

 

 

 

 

 

 

세 번째는 유사성 발견법입니다. 사람들은 무작위로 벌어진 어떤 사건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는 때가 있는데요. 이 얘기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게 마야의 예언설과 또 성서의 어떤 패턴의 단어를 조합해 의미를 부여한 음모론자의 주장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진짜 어떤 패턴에 따라 의미가 있는건가, 신비하다 생각했지만 다른 다큐를 통해 그저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설명을 봤었어요. 사람이 오류 범하기가 이렇게 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엔 사람의 본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첫 번째로 손실기피현상입니다. 사람이 얻는 이익보다는 입는 손실, 손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두 번쨰로는 현상유지하려는 경향, 변화를 싫어하고 항상 하던대로 하려는 본능입니다. 만약 정책을 만드는데 사람들의 삶을 바꿔야하는 것이나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이라면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겠죠. 

 

 

 

넛지가 실제 어떤 효과를 가져왔는지 보여주는 사례도 들어있습니다. 작은 변화 하나로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블로그 포스팅 하면서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생각도 해보게 되구요.

 

 

 

이렇게 넛지 완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