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방: 책 읽어 드립니다 4회 -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신세계
고도로 발달된 미래사회에 모든 인간이 행복한 이상세계, 유토피아를 그리고 있으면서
그 철저히 기계화되고 조작된 사회, 행복이란 무엇인지,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들으면서 굉장히 흥미로웠고 꼭 책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모든 인간이 행복한 세계를, 진정한 유토피아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그 세계의 내부 모습은 어떤지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할게요
우선 이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한 서기를 쓰지 않고
헨리포드가 T형 자동차를 생산한 1908년을 기준으로 살아가며
헨리포드를 신격화하여 정신적 지주로 삼고 살아갑니다.
지리적 배경으로는 런던을 삼고 있습니다.
겨우 34층이라는 표현의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배경은
고도로 발전된 미래사회임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충격적인 인간부화공장의 모습인데요
이 곳의 사람은 총 5단계의 계급으로 나뉘어있고
계급에 맞게 외모와 지능까지 조작하는, 말 그대로 인간을 찍어내는 '공장'입니다.
태아상태에 있을 때 산소공급량을 조절해 계급에 맞게
노동자계급은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중동이나 적도근방의 기후를 좋아하도록 설정합니다.
또한, 의도적인 산소공급 조절로 저능아로 태어나게 만들죠.
최상위 계급은 신체적으로도, 지능적으로도 우월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태아가 태어난 뒤에는 조기교육을 하게 되는데
노동자 계급의 아이들 앞에 책과 꽃을 두고 책, 꽃을 만지면 전류를 흘려 고통스럽게해서
자연스럽게 책과 꽃을 싫어하도록 만들어 버립니다.
정말 역겨울 정도로 정밀하게 설계된 모습이네요.
또한 성인에 이르기까지 잘때마다 스피커를 통해
'나는 행복하다, 엄청 행복하다'는 말을 반복해서 듣게되고
또 소비의 미덕을 강조하는 말들로 소비를 조장하는 가치관을 심어둡니다.
이곳은 또 연애에 대한 가치관도 고정되어있는데,
한 사람과 오랜 관계를 가지는 것이 아닌
자유롭고 짧게 연애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입니다.
사람을 공장에서 계속 찍어내어 인구를 조절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정을 꾸리고 출산을 하는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죠.
가족이라는 개념이 없어 어머니, 아버지, 가족, 임신, 출산 등의 단어는
아주 불쾌하고 역겨운 단어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런 계급사회임에도 각 계급은 철저한 행복, 만족상태를 유지하는데
그렇게 될 수 있는 이유가 철저한 조기교육의 영향이에요.
알파계급은 하위계급을 보며 저렇게 안태어나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하위계급은 골치아픈 공부 안해도 되서 다행이고 노동을 해서 행복하다고 여깁니다.
이 와중에 사람의 정신까지 통제하는 '약' 소마가 존재합니다
부작용이 없고 중독성이 없는 마약 소마, 사람이 우울해지거나
안좋은 생각을 하면 소마를 처방해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어찌보면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완벽한 행복을 느끼도록 설계된 사회.
무서울 정도로 정교화된 사회의 모습이 묘사되고 있네요.
듣다보니 당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최상이 알파+계급의 버나드 마르크스가 등장을 하는데
멋진 외모를 가진 보통의 알파+계급과는 달리 매우 작은 키에 못생긴 외모를 가진채 태어납니다.
그로인해 같은 계급들의 멸시와 하찮게 바라보는 눈빛에 굉장히 힘들어 하는데
자연스럽게 사회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 버나드 마르크스에게 호감을 가진 여성이 등장하는데 '레니나 크라운'입니다.
버나드는 레니나에게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
레니나는 미지의 세계인 야만인 보호구역에 가고싶어합니다.
일반인 금지구역이지만 출입증이 있던 버나드와 함께 야만인 보호구역으로 떠나게 되죠.
충격적인 야만세계의 모습에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레니나.
온갖 더러운 것과 쓰레기들, 벌레들, 악취들을 처음 접한 레니나는 급히 돌아가려 하는데
야만인 답지 않은 멋진 외모의 남성(존)을 만나게 되고 그의 어머니를 만나러 가게 됩니다.
거기서 또 레니나는 충격을 받게 되는데
늙은 존의 어머니의 모습, 살찌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그 모습은
문명세계에서는 한번도 보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는 오래전 문명세계에서 야만인 보호구역에 잘못 가게된 린다였어요.
린다와 존은 버나드와 레니나와 함께 문명세계로 돌아오게 됩니다.
존은 문명세계의 모습 - 인간을 찍어내는 공장, 노동자 계급의 삶의 모습
모두가 소마에 빠져 헤롱거리는 모습 등... 또한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는 가치관까지
너무 충격을 받은 나머지 소마를 먹지 말라며, 영혼의 독이라며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난동을 부린 존은 결국 이 세계의 지도자인 총독을 만나 대화를 하게 됩니다.
존과 총독, 이 두 사람의 대화가 이 소설의 가장 핵심 메세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완벽한 안정과 안락, 만족, 행복만을 주는 이 세계에 대해서
존은 우리가 불행하고 병 걸리고, 늙고, 고통스러운 것 또한 인간이 누릴 권리라고 말합니다
과학의 발전, 세계의 발전이 과연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인가,
이상적인 세계의 모습이 과연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상 멋진 신세계였는데요.
동물이 아닌 인간이기에 이런 세계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과연 정말 행복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